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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육아휴직 종료 후 복직한 워킹맘의 삶...

by 독보적인 백발광녀 2021.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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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을 일년 팔개원정도 하고 다시 업무로 복귀한지 한 10개월이 되어 간다.

간간이 들어와 비공개로 글을 적기도 했지만, 일하면서 애보느냐...

정작 내 삶을 돌아볼 시간은 쉽지 않았다. 

 

예전에도 느끼고 지금도 느끼고 있지만, 

정말 워킹맘들은 너무 대단 한 것 같다. 

어떻게 일과 가정을 지키며 일할 수 있는지 너무 대단한거 같다. 

 

친정 엄마가 아이를 봐주신다 하여, 의정부로 이사갔다가 

복직하는 내내 의정부에서 부천까지 출퇴근을 했는데, 

왕복 120 킬로 미터는... 정말 이지 쉽지 않았다. 

 

아, 아침에 고속도로 달릴때는 약간의 육아의 해방감이 있었지만,

그마저도 잠시 일뿐, 머릿속에는 당장 아이 생각 뿐이다. 

 

라디오에서 우연히 들은 내용 중 하나가 

엄마라는 존재는 항상 자식한테 미안해하고 더많이 못해줘서 또 미안해 한다는데 

항상 미안해 한다는게 엄마라는데,...

그 의미가 무엇인지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입소했더니, 초기 적응 기간이라 하여 

2주 적응 기간 끝나면, 종일반으로 있는가 했더니.

그건 또 아니었다. 그것도 적응이 가능한 아이들 한해서 

낮잠 재우고, 종일 있게 하는 거였다. 뭐든 순차적으로 자연스럽게...

나름 이 어린이집 철학이어서.... 그거 대로 나는 따라가지만, 

친정, 시댁, 나, 남편.. 온 가족이 휴가와 시간을 빼서 아이를 돌봐야하니

참 쉽지가 않더라... 

매일 우는 다현이를 떼어내기도 쉽지 않지만, 

어린이집 보내는 내 마음도 .. 너무 너무 아프다 ㅠㅠ

첫째는 이렇게 하지만 둘째 계획이 가당키나 하겠나 싶다...

 

에고고고...  

 

일은 일대로 바쁘고, 아이때문에 반복해서 휴가를 쓰는것도 

스스로 눈치가 보이고... 돈 버는건 좋지만, 

정작 엄마가 곁에 있어줘야 할 때 곁에 없어서 미안할 뿐...

정말이지 가슴 속 항상 품고 있는 사직서를 냅다 던지고 싶지만....

남들은 들어가고 싶어도 들어가지 못하는... 곳

그만두는 것도 엄청난 결단과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한번은 너무 속상해서 맘카페에 글을 올렸더니 

어떤 엄마의 댓글이 생각이 난다. 

"항상 관둘까 말까 하다가, 벌써 아이들이 15살이 되었습니다"

이또한 지나가겠지, 하고 기다리면 될까? 아니면 꼭 결심을 하고 

결단을 내려야하는 부분일까 ?

 

여하튼, 따뜻한 봄이 찾아왔고 개나리가 지천으로 피는...

아름다운 3월이다. 

 

내 인생에도 찬란한 봄과 같고, 아름다운 3월이 되길... 바라며...

세상에 모든 워킹맘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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