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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다다자매와 함께 제주도 여행, 엄마 혼자서 애둘을 데리고 떠나다. (1편)

by 독보적인 백발광녀 2023.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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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제주도 여행, 엄마랑 아이랑 제주도 여행

 
갑작스럽게 결정된 제주도 여행이었다.
다현이의 가정보육이 일주일 이상 장기가 되면서
집에서 힘드니  밖에서도 힘든 게 낫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과감하게 첫째 딸 다현이(5세)와 둘째 딸 다예
(8개월) 딸들을 데리고 제주도 여행을 급 결정하게 되었다.

물론. 남편의 허락이 쉽지는 않았으나
본인 또한  자신의 생일에 맞춰 고등학교 친구들과 온천여행이 예정되어 있으니,  못 도와주는 것에 미안함(?)에 허락한 여행인 것 같았다.

그리하여, 여행은 총 4박 5일이고
화요일에 떠나 토요일 오후에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비행기 표는 성인과 소인으로 끊고, 둘째는 24개월 미만이라 유아동반으로 표값을 지불하지 않았다.

김포공항에 도착하여 김포공항 제1주차장에 차를 주차하였다. 사설을 통한 대행 주차도 있었지만, 솔직히 불안하고 말도 많아서  하지 않았고, 그냥 주차를 했는데,  가기 전에 공항주차 다자녀혜택을 신청하여 50% 할인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거의 하루 만에 신청하면 빠르면 그날 오후 승인완료  문자가 왔다.

공항에 도착하여 아시아나 항공사에서 체크인을 하였고 둘째 아이가 24개월 미만이라 가족등록등본을 통해 확인 절차 후, 검색대 통과 시 약자우선배려권을 받아 대기 없이 순식간에 공항 검색대에 통과할 수 있었다.

공항창문 너머로 비행기를 가깝게 본 다현이는 신기하다며 계속 창문을 서성이었고, 나 역시 공항에 오니 여행에서 주는 설렘이 감돌았다.


비행기 이륙과 동시에 혹시나 다예가 겁을 먹고 한바탕 울면 어쩌나 했는데 정말 다행히도 울지 않고, 다현이 또한 창문 너머로 육지와 멀어지는 것이 신기한지 창문에 기대어 쳐다보았다.



비행기가 곧 제주도에 도착한다는 비행기 기장의 말에  저 멀리 한라산이 보이기 시작했다.  

드디어, 제주도다. 다현이 낳고 코로나 이후 방문하지 못했던, 이게 몇 년 만인지..


공항에 도착하니, 야자수와 제주도 특유의 풍경들이 펼쳐졌다.  내 기분 탓인지 공항의 공기마저도... 설레는 기분은 왜일까...

사전에 신청한 해피렌터카를 통해 2021년식 소나타와 주니어카시트와 영유아카시트를 대여했다. 기존에 끌던 차가 아니라 당황했지만, 신중하게 차를 몰기 위해 차량 외부 내부를 보고 안전에 박차를 가했다.  

이 여행의 첫 시작점은 우리 다현이가 그토록 노래를 부르던 "헬로 키티 아일랜드"이다.

다현이는 들어가자마자, 이미 덩실덩실
카메라 좀 봐달라고 연신 외쳐대도, 이미 눈은 다음 타깃 목표를 향해 있다.

귀여운 키티 가족들과 사진도 찍었다.

키티 침대에서도 살포시 누워 본다. 시키지 않아도 본인이 다 포즈를 취해보는 다현이다.

키티화장대가 마음에 들었는지, 종이 거울을 들고 화장을 하는 시늉을 보인다.

키티아일랜드에서 사진이 더 있지만,  다현이가 제일 행복해 보이는 사진으로 선별하여 올려본다.

키티우유딸기파르페, 육안으로 보기에도 어찌나 맛있어 보이고 예뻐 보이는지, 다현이가 너무 행복해한다.
다시 한번 생각했다. 정말 오기 잘했다!

 


헬로키티아일랜드에서 부엌, 거실을 왔다 갔다 하며 역할놀이도 하고 기념품샵에서 들려 구경도 하고

기존 체크인 시간보다 1시간 반 정도 지나서야 숙소에 도착하였다.

숙소는 랜딩관 신화월드 호텔 앤 리조트이다. 조식 먹기에는 아침이 너무 분주할 것 같아서 슈페리어킹 룸온리로 잡았는데, 정말 현명한 결정이었다. 셋이 눕기에도 딱이고, 바닥도 카펫으로 되어 있지 않아 잠시 애를 바닥에 내려두고 있기에도 좋았다.

드디어 도착한 호텔 ~~ 아이들도 신나요

랜딩관 신화월드 호텔 앤 리조트 육아용품으로는 아기침대,  아기침대가드, 아기욕조,  아기변기, 아기 어메니티이다. 참고로 유모차는 체크인 시 수량체크 후 데스크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근데, 실제로 사용한 것은 침대가드는 유용했고, 어메니티이다,  아기욕조는 샤워실이 작아서 들어가지도 않는다.  아기욕조는 변기 옆에 계속 세워두기만 했다.  

뉘엿뉘엿 지는 저녁노을을 감상하며 4박 5일 동안 특별한 계획 없이 오로지 아이의 컨디션에 맞춰 움직이기 위해 짐도 정리하고 여행의 마음가짐도 되새겨 본다.

잠자리 들기 전 둘째의 텐션과 첫째 다현이는 아기 흉내를 낸다.

잘 자고,  내일 또 재미나게 놀아보자 ♡
사랑하는 딸들아 ♡♡




2023.02.25 - [여행] - 다다자매와 함께 제주도 여행, 제주도 뽀로로 테마파크 방문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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