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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다다자매와 함께 제주도 여행, 협재해변ㅡ협재고기부엌ㅡ산방산 탄산온천 방문 (3편)

by 독보적인 백발광녀 2023.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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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제주도 여행, 엄마랑 아이랑 제주도 여행

셋째날 아침 밝았다. 무엇을 할지 고민을 했다.
아이의 컨디션에 따라 움직이는 일정이다 보니 아이를 위해 그날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았다.

생각해 보니 다현이는 바다에 가서 모래놀이를 하고 싶어 했다. 날씨가 괜찮을지 검색해 보니 약간의 바람이 불어 단단하게 옷을 입고 숙소에서 가장 가깝다고 생각이든 30분 거리의 협재해수욕장으로 향했다.

협재해수욕장은 모든 것이 많이 변해 있었다. 그 좁은 길가에 까페와 음식가게들이 참 많이도 들어섰다.

옛날에는 민박집이 즐비했는데, 지금은 다 가게로 변해 있었다. 해변가에 와서 그런지 눈에 띄게 젊은 친구들이 보인다. " 참 좋을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저런 시절 있었는데...  물론 지금도 난 아직 젊다.

아점 개념으로 역시나 고기를 선택했다 미리 검색해 보니 협재해수욕장을 바라볼 수 있는 통창이 매력적인 협제 고기 부엌이라는 고깃집을 발견하였다 평소에는 예약을 받아서 운영하는데 막상 가보고 자리가 없으면 다른 곳을 가자라는 마음으로 일단 가보았다.

운이 좋게도 손님이 많지 않아 통창 바로 옆 자리에 배정받아 앉을 수 있었다. 앉아 있어 보니 눈에 띄게 가족 단위와 동창회 모임 등 연령대도 다양하게 보인다 이들 가족들이나 다른 손님들은 사전에 예약을 한 모양이다.

정갈한 한상, 고기에 집중 할수 있는 반찬과 소스들

창가에 앉아 보이는 푸른 해변에 다현이는 한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 오고 가는 파도와 예쁜 바다는 속이 다 시원한 느낌이었다.

전망이 좋은 곳에서 분위기 있게 고기도 직접 구워주시고. 고기에 어울리는 소스도 찍어먹어 보니.. 참 맛있었다.  "이런 날도 있어야지"하는 생각도 들었다. 고기를 구워 주실 거라는 생각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운이 좋았던 거 같다.  (원래 고기를 구워주는 곳)  그리고 직원분들과 사장님도 참 친절하셨다.  손이 부족한 나를 위해 소스도 내 그릇에 직접 담아서 주셨다. (감사합니다)

제주돼지 오겹살과 삼겹살

밥을 다 먹고 해변가로 가기 전 기념촬영을 했다 다현이가 좋아했다.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왜 이렇게 뿌듯한지~

바다를 보며 연신 이쁘다고 말하는 다현이다.  
나는 다현이가 자연을 보며 느끼고 감탄할 줄 아는 아이로 자라나길 원하는데, 이렇게 느끼는 거 보면..
잘하고 있는 것겠지?

"우와 엄마 바다야, 시원해"

모래놀이하고 싶어서 빨리 자리를 찾는 나의 눈이 바빠진다. 협재해변은 현재 모래가 유실방지를 위해 바닥에 포대자루(?) 같은 걸로 싸맸다.  아마도 여름이 되면 걷어내지 않을까 싶다.

"엄마 빨리 모래놀이 해요~~"

모래놀이도구를 챙겼다면 더 재미있게 놀 수 있었겠지만 도구가 없으므로 그냥 연신 두꺼비 집 만들기를 했다.

나도 자리에 앉아 바다와 멀리 보이는 비양도를 번갈아 바라보았다. 눈도 가슴도 시원해지는 느낌이 든다.

모래놀이를 마치고 다현이는 갑자기 수영을 하자고 한다. 바다는 아직 차가우니 여름에 와서 수영을 하자고 말하니 기어코 수영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다현이다.

그래서 찾은 곳이 산방산 탄산온천이다.  
산방산 탄산 온천에서 목욕만 하려고 향했다.
참고로 목욕탕 내에 아기욕조(대야)도 2개 있고, 방수기저귀(1장, 3천원)도 판매한다. 목욕탕 안에 온수풀 3개 정도 있었고, 탄산온천풀 크게 하나 있는데 사람들이 많지 않았고
실외로 나가는 사람들도 있기에 적당히 분산되는 느낌이었다.   우리 둘째가 8개월인데, 5개월 아이도 봤다.

나를 포함하여 애들까지도 뽀송뽀송해지고 다현이의 수영에 대한 갈증을 풀어주기에는 산방산탄산온천은 정말 탁월했던 것 같다.

기분이 좋다는 다현과 나, 그리고 내 품에 있는 다예

목욕하고 나서 기분 좋은 아이들 ㅋㅋ

역시 물놀이가 최고야, 일찍 잠들었다는...

내일도 재밌게 놀아보자 사랑스러운 우리 다다자매♡
 
2023.03.03 - [여행] - 다다자매와 함께 제주도, 초코렛박물관ㅡ제주신화테마 방문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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